본문 바로가기

만든다 혹은 느낀다/책을 읽은 뒤에

[만화] 데스노트

데스노트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OBA TSUGUMI (대원씨아이(주), 2004년)
상세보기

http://www.kcomics.net/comicsBook/Comics_view.asp?in_outorder=2006123045

만화규장각 데스노트 검색결과

[만화] 데스노트

악마가 주인공이 되었다.
선과 악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던 주인공은 많이 봤다.
베르세르크, 베가본드, 두더지 등.
그 주인공들은 어렴풋이 선의 가장자리에서
악과 대면하고 있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완전한 악당이다.
잘못된 세상을 심판하려고 한다.
영뽕이 이 만화를 보고 한 말이 있다
"정녕 악은 이길 수 없는 것인가"
이 만화를 보면서 편치않은 마음으로 라이토를 응원한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스스로를 정의라 믿으며 양심의 가책없이 살인을 저질러 대는
주인공을 응원한다는 말이 어째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의 주인공 자체 구심력은 그만큼 강한 것인가 보다.
결국 신이 되고 싶어했던 살인자는
추접스럽게 목숨을 애걸하며 죽고 말았다.
냉정하게 다른 사람의 죽음을 좌지우지 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악당이 좀 더 살아남아 그럴듯하게 두뇌게임을 즐기길 바랬는데
초라한 죽음 뒤. 만화는 끝나고 뭔가 심드렁하다.

L은 그래도 뭔가 라이토에 대적할만한 매력이 있었는데
N은 키라를 이겼지만, 나는 인정할 수(?) 없다.
라이토가 비인간적인게 더 멋지삼. 이런거다????

만약 내가 누굴 죽일 수 있는 노트를 가지게 된다면 어떡할까;
누굴 죽여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지도
않을 뿐더러, 라이토처럼 흉악범을 처단한다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돈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벌벌벌 떨면서 어디 몰래 숨겨두거나 불태워버리지 않을까나;
음. 글쎄 좀 더 대답하게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성폭행한 나쁜쉑히 들은 뉴스에 나오는 족족
다 죽여버려 성폭행 없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만드는것도??
그래도 참 이 이야기가 만화니까? 다행이다 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