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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다/이렇게 본다

즐거운 촌스럼.








지나고나면 모든것이 조금씩 촌스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도 말이다.
그땐 나름대로 잘 찍었노라고 자랑을 했었는데,
어느 샌가 그 자랑조차 촌스럽게 여겨졌다.
그래서 몰래 감춰뒀던 사진인데,
엄마가 보고싶다고 해서 꺼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촌스럼도 즐겁고 그립다.

참. 사진을 조금 더 빨리 공부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갑자기 밀려온다.
나는 겉으로 이쁜것이 단 줄 알았다. 그땐.
언젠가 지금 이런 생각도 촌스러웠노라고 기억하겠지만.
그땐 그랬고, 지금은 또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