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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다/이렇게 본다

미니어쳐

















미니어쳐 효과를 주려고 인터넷을 통해 배워봤는데,
효과를 안주는게 나을거 같아서 주질 않았다.
대신 컨트라스트를 좀 많이 줬다.
사람들은 때론 살아 숨쉬는 것보다 숨쉬지 않는 걸 좋아한다.
간병인이나 환경미화원은 인간이기 보다는 철저히 기능적인 부분들을 해결해주는 역할로
그들이 밥을 먹는다거나 쉬는 걸 보는 건 "보기싫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보는데서 쉬지 말라한다.
은행원이나 공무원처럼 사람을 직접 대하는 민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슬픈일이나 힘든일이 있거나 말거나 적절히 사무적으로 웃는 얼굴로 인형처럼 응대해야한다. 
인간적인 걸 싫어하니까 그런거 아닐까? 기능적인 인형을 바라는거 그거 말이야.
미니어쳐효과도 그런 부분들의 연장 아닐까?
살아 있는 그대로를 살아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별 멋이 없으니까. 생물이 없는 것처럼. 장난감처럼.

가끔 뒤돌아볼때 생각할거리가 너무 많으니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거겠지. 우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