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찍는다/이렇게 본다

만첩빈도리, 고광나무, 각시말발도리

사진을 찍기 전에는 다 같은 흰 꽃인 줄 알았지.

"모야모"라는 앱에 능력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실시간 댓글이 달린다.

집단덕력은 AI를 이길 수 있을거 같다!


#만첩빈도리

만첩빈도리 꽃은 꽃잎이 많고, 작고 가늘다. 꽃 자체가 탐스럽진 않지만 소박한 매력이 있다.

꽃이 땅을 향해 피어서 꽃을 자세히 보고 싶으면 쪼그리고 앉아서 하늘을 보아야 꽃을 살펴볼 수 있다. 

꽃잎이 많다고 만첩, 나무 속이 비었다고 빈, 도리와 닮았다고 도리가 된 것 같다.

만첩빈도리


#고광나무

고광나무 꽃은 청순하다. 꽃잎이 네장씩 붙어있는데, 이런 꽃들이 나한테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벚꽃같은 화사함은 없지만, 쳐다보고 있으면 노란 꽃술이 귀엽다.

얼핏봐서 만첩빈도리꽃과 고광나무꽃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 나무가 그냥 비슷하게 생겼다면,


#각시말발도리

각시말발도리는 그래도 구분하기가 쉬운게, 융단처럼 땅바닦에 붙어 자라는 나무다.

내가 오늘 하루 관찰한 나무만 그런지 다른데 사는 나무도 그런지 모르겠지지만, 홍제천에 각시말발도리는 그렇게 살고 있다.

각시말발도리 꽃은 꽃잎과 나뭇잎이 비슷비슷하게 길쭉하고 뾰족하게 생겨 잎과 꽃을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도리는 아랫도리 할때 그 도리라고 하는데, 말발도리는 정말 융단처럼 땅바닦에 덩굴로 자란다.

그게 말발도리의 매력인 것 같다. 


* 다른 글 소개

빈도리, 만첩빈도리, 각시말발도리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는 낙은재님의 글을 소개한다.

http://blog.daum.net/tnknam/466






만첩빈도리





고광나무





각시말발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