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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다/이렇게 본다

자주달개비, 꿀풀

#자주달개비

아침에 피어 저녁에 진다고 하는데, 참 부지런한 꽃이다.

이 꽃만 그러한 건 아니겠지만,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 꽃은 방사선에 민감해서 노출되면, 분홍색이나 무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청순하게 생겼지만, 예민한 아가씨 같은 느낌.

그래도 이런 예민한 애들도 있어서 무딘 우리가 얼마나 오염된 곳에서 살고 있나 느끼게 해 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꿀풀

식재를 한 장소에는 이 식물이 털부처꽃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었는데,

나는 이 풀이 아무리 보아도 꿀풀 같아 보인다.

모야모의 고수님들 의견도 그러하다. 공원 등지에서 의외로 명찰을 잘 못 달고 있는 꽃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이 꽃은 풀꿀이라는 꽃이다! 그러하다!

그다지 달콤하게 생기진 않았는데, 꿀이 한가득 잘 맺혀있나 보다. 



자주달개비






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