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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 혹은 느낀다/책을 읽은 뒤에

[책] 여우꼬리별의 전사

여우꼬리별의 전사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톰 맥커런 (한길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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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우꼬리별의 전사.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난독증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나의 게으름을 탓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있을만한 동화책을 집어들었다.
내가 어린이였다면 이 용감한 여우의 이야기들을 흥미진지하게 받아들였겠지만.
난 어린이가 아니기에,
이 동화는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라 책을 다 덮고 약간 화가났다.

요즘 나의 정신상태가 삐딱선을 탔던 탔인지
꿈을 찾아 떠났지만, 결국 현실에 안주하라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질 않았다.
맨 마지막 블랙 팁의 씁쓸한 웃음 덕택인지, 나도 그저 씁쓸하게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