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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연가시 연가시 (2012) 6.8 감독 박정우 출연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엄지성 정보 드라마, 어드벤처 | 한국 | 109 분 | 2012-07-05 울렁이는 울분과 뜨거운 마음을 딱히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적당히 자극적이고 물량공세를 퍼부어서 스케일을 키우는 것 그게 다였을지도. 내가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 늘 하는 말이 있다. 고생 많이 했다고 그 영화 잘 된 영화 아니라고. 상업영화로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영화는 대충 버무려서 맛있다고 먹어버린 비빔밥 그것과 다를 바 없다. 그래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이래저래 많이 넣어서 양푼이째로 비빔밥 먹어봐라. 그거 당연히 맛있다. 그런거 맛없게 먹는 한국 사람 잘 없지. 문제는 연가시가 꽤나 정교한 스테이크나 한정식처럼 보이고.. 더보기
[영화] 러브&드럭스 러브&드럭스 (2011)Love and Other Drugs 7.6감독에드워드 즈윅출연제이크 질렌할, 앤 해서웨이, 올리버 플랫, 행크 아자리아, 조시 게드정보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12 분 | 2011-01-13 이런 영화는 왜 남자, 여자의 사랑이 반전 될수록 여자 주인공이 안예뻐지나.처음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여자가 나중엔 그냥 그런 여자가 되버리고 말았다. 평범한.러브픽션의 공효진도 그랬고. 여자들은 사랑에 빠지면 평범해지나. 남자들 눈에는 여자가 그렇게 보이나.여자들은 남자들의 시시한 수작에 진심을 팔아버린다.그들의 사랑은 집요하고 일시적이다.뭐 다행히 영화에서는 그 사랑을 다시 깨달아서 여자 주인공에게 다시한번 돌아가고자 하지만, 현실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남은 인생은.. 더보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The Devil Wears Prada 8.7감독데이비드 프랭클출연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애드리언 그레니어정보코미디 | 미국 | 109 분 | 2006-10-25 며칠동안 일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이래저래 심란하던 차에 이런 영화를 보니 마음이 묘하네.내가 과연 최선을 다했나.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있나. 내 일에 만족하나.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나는 이 자리를 박찰 수 있나.과연 그럴까. 노후. 현재. 저금. 생활비. 이런 구질구질한 질문들 속에 던져진 채 그닥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구마구 흘러간다.누가 어떤 인생을 어떻게 살아오건 모든 건 그 사람의 선택 덕택에 일어난다.그렇지 않은 일은 사고 .. 더보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8.2감독민규동출연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이광수, 이도아정보 | 한국 | 121 분 | 2012-05-17 임수정은 예쁘고, 이선균은 찌질하고, 류승룡은 섹시하다.이제 다른 영화에서 류승룡을 보면 "풋~!" 하고 웃어버리는 건 아닌가.차승원 보면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만 생각나듯이. 이 영화의 짧은 결론은 여자는 일을 해서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힘들어야 남자 안괴롭힌다....인가?음. 어쨌든 뭐 볼만했다. 임수정은 정말 예쁘니까. 더보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 9.2감독민규동출연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서영희정보가족,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1-04-20 영화는 참 좋았다.그런데 막상 이렇게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영화에서는내가 무언가 말을 더 보태기가 꺼려진다.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것을 차곡차곡 따라가서 그 마음들에 동감을 하고동감이 내 마음을 결국 움직이고, 감동이라는 걸 하게 된다.좋았다. 참 좋았다. 이런 말 밖엔 할 말이 남지가 않는달까.감정의 여지가 없다. 나의 의심도 삐딱한 시선도 삐집고 들어갈 틈이 없달까.기승전결이 매끄럽고 뚜렷한 영화들은 그런 것 같다.시놉시스도 단순하고 영상도 아름답고 배우들의 연기들 또한 너무 완벽해서 뭐 아쉬운 것도 없고. 그러다 보니 큼큼한 마음이.. 더보기
[영화] 화차 화차 (2012)Helpless 8감독변영주출연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정보미스터리 | 한국 | 117 분 | 2012-03-08 사람은 결국.기억해 주는 이가 없으면, 살아도 산 게 아닐까.슬퍼하는 사람 없는 죽음만큼 허무한 것도 없을 것 같다.사라짐이라는 것은 그것이 없어짐을 기억한다는 것이고.우린 서로에게 서로가 된다는 뜻이다. 이 영화를 완벽하게 해 준건잊혀져도 잊혀졌다는 걸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아닐까. 더보기
[영화]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스포일러로 가득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 You Are the Apple of My Eye 8.5감독구파도출연가진동, 진연희, 학소문, 장호전, 채창헌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대만 | 107 분 | 2012-08-23 대만충격?????????????????????????????????????????????????????????????????????????????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전형적인가 입체적인가 그것이 중요하다.대만이라는 나라가 그런가?아무리 심한 장난이라 쳐도 수업시간에 누가 빨리 싸기 딸딸이를 치나?남자 기숙사에는 단체 딸딸이를 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가?대만 남자들은 왜 오줌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화장실에 안가고 오줌통에 오줌을 누는가?다 큰 고등학생이 엄마한테 고추 보여주면서 나체로.. 더보기
[영화] 차형사 차형사 (2012) 6.8 감독 신태라 출연 강지환, 성유리, 신정근, 박정학, 이희준 정보 코미디 | 한국 | 110 분 | 2012-05-30 성공하지 못한 상업영화는 슬프다. 웃기지 않는 상업영화는 안타깝다. 시놉시스, 연출과 연기 죄다 안타까운 영화였으나. 강지환은 귀여웠다. 그래서 좀 웃긴 했다. 그러나 그것 뿐. 어이없는 실소를 연발케 하는 유머는 한계가 있다. 강지환은 멋있지도 웃기지도 않았고, 성유리는 더이상 예쁘지 않다. 그래서 안쓰러웠다. 강지환 똥배 분장이라도 좀 자연스러웠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대충 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끝날무렵에 홍석천이 디자이너 송선생과 진한 키스신이라도 보여줬다면 또 몰랐을 영화. 내가 모든 영화에 늘 바라는 것이 딱 한가지 있다면, .. 더보기
[영화] 도둑들 도둑들 (2012) The Thieves 7.8감독최동훈출연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각별하지도 않고, 완전히 새롭지도 않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이런게 아닐까.'우리도 이제 너네들 흉내 정도는 낼 수 있거든~!!!' 도둑들은 괴물이나 살인의 추억처럼 놀라운 시놉시스와 생전 처음보는 그 어떤 각별함이 아닌, 익숙하고 또 익숙하지만 즐거움과 신남을 만끽하게 했다.그리고 그 즐거움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대견함 그 자체도 말이다.그리고 이래저래 욕이라든지, 말장난을 친다는 건 우리만의 즐거움 더해지는 건 물론이고. 다만 아쉬운 건, 좀 더 발전하길 바랬던 전지현과 이정재가 잘 해주긴 했으나 발전했.. 더보기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The Dark Knight Rises 8.5감독크리스토퍼 놀란출연크리스찬 베일, 조셉 고든-레빗,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정보액션, 범죄 | 미국, 영국 | 165 분 | 2012-07-19 2편처럼 가슴을 찌르는듯한 불편한 시각은 없었다. 액션 영화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영화 속 영웅들은 도시도 구하고 지구도 구하고 난리다.차와 건물들이 부서지고 무너져 내리고 저를 어째어째 어쩌노. 왜 내 꺼도 아닌데 이래 아깝노. 이런 마음으로 그들이 깨부시는 걸(사람들을 구하는 걸)지켜보고만 있다가 뭐 결국 모든 영웅물이 그렇듯 또 잘 이겨내고야 말았다. 내 인생의 작은 시간 165분 동안 내 혼을 쏙 빼놓는데는 성공했지만.그냥 그것 뿐이었던 것 같아서 아쉽다.다크나이.. 더보기
[영화] 돈의 맛 돈의 맛 (2012)The Taste Of Money 6.8감독임상수출연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마우이 테일러정보드라마 | 한국 | 115 분 | 2012-05-17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은 믿었는데.....앞으로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생겨버렸다.임상수 영화는 왜 이렇게 촌스러운거야.백윤식 선생도 왜 그렇게 촌스러워진거야.임상수 재미없어. 더보기
[영화] 퍼펙트게임 퍼펙트 게임 (2011)Perfect Game 8.9감독박희곤출연조승우, 양동근, 최정원, 마동석, 조진웅정보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1-12-21 이런 영화는 재미는 있는데, 막상 뭔가 남는 게 없더라.ㅠ_ㅠ 미안해. 이런 리뷰밖에 못써서.스포츠로 인한 감동은 그냥 감동 그 자첸가봐.내 마음의 감동을 미묘하게 관찰하질 못하겠어.스포츠에 푹 빠지질 못해서 그런가봐. 그냥 그 생각은 났어. H2의 키네. 키네가 보여줬던 열정을 퍼펙트 게임에서도 봤어.잘난척쟁이 키네는 자존심때문에 연습 열심히 한다 이런 말도 못하고 뒤에서 몰래몰래 연습만 하다가히로를 대신해서 마운드에 서게 되었는데,긴장을 엄청 하면서도 너무 열심히 던지는 바람에 투수교체를 할 수가 없었다.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그런거.. 더보기
[영화] 러브픽션 러브픽션 (2012) Love Fiction 6.5 감독 전계수 출연 하정우, 공효진, 이병준, 조희봉, 지진희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21 분 | 2012-02-29 pass me the hope,. plz. 맛있는 사랑에 빠지려면. 희망 한 스푼. 환상 두 스푼. 그리고 끓는 마음 한 잔이 필요해. 환상, 끓는 마음은 내게 있으니까, 니 앞에 희망 좀 나한테 건내줄래? 한 스푼이면 되. 딱 한스푼이면. 박스안에 글은 언젠가 내가 썼던 시(같은 거)다. 사랑에 빠지기 위한 조건에 대한 시적 나열이라고 보면 되겠네. 사랑에 빠지려면,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런데 그 사랑이 어째 저째 시작이 된 이후에 사랑이 유지되려면 뭐가 필요할까? 우린 사랑에 빠지는 그 달콤한 순간들에 대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