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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 혹은 느낀다/영화를 본 뒤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2014 제작
요약
한국 로맨스/멜로 2015.08.2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27분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김대명도지한배성우 더보기
줄거리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 더보기
누적 관객수
2,052,337 명 (2015.10.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매거진
韓영화 해외서 선전중, 포스트 'K-무비'시대 맞이할까
홈페이지
beautyinside.co.kr


난, 감독이


1. 한효주 팬이다.

2. 얼굴 예쁜 여자가 마음도 예쁘다.

3. 남자는 내면이 예쁘면 되지만, 여자는 얼굴이 예뻐야 한다.

4. 그리고 남자는 얼굴이 어찌됐든 간에 능력이 있어야 된다. 

5.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곤 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엔 멋진 남자(외모가 괜찮은)여야 한다. 

6. 레즈비언은 아름답지만 게이는 용서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깔끔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다. 마치 허(her)처럼 묘하게 영상이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거기까지.


가난한 여자가 매일 남자가 됐다가 여자도 됐다가 노인도 됐다가 어린이도 된다면, 어땠을까.

나같이 못생기고 돈없는 여자사람은 내면에 아름다움이 없어서 삐딱해 지지 않을 수가 없네.


내가 머릿속에 늘 생각해봤던 시나리오가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박경림, 송은희, 이미도, 박슬기, 박나래, 이국주, 이수지, 박지선 등등 이런 개그캐릭터의 여자사람이

영화 속에도 예쁜 여자사람의 주변인으로 개그캐릭터로 계속 나오다가

진짜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발견한다는거다.

아 물론, 너무 가난하지도 않고 너무 부자도 아니게. 

서울이 배경이라면 꼬질꼬질한 다세대 주택에 (제발 달동네는 아니다! 물론 그런곳도 괜찮지만 정말 우리네 사는 동네를 비춰달라!)

평범하게 사는 사람인거다. 아홉시까지 출근하고 일곱시는 되야 퇴근할 수 있고, 물론 가끔 재수없이 야근도 하고..

쉬는날에도 가끔 출근해야 되고 뭐 그런거지.


그 남자주인공 또한 정해진 잘생긴 남자 일 필요는 없다.

곁에 늘 함께했지만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그런 보석같은 남자여도 좋다.

그런 평범해 빠진 사랑은 비쥬얼이 안되서 영화화 될 수가 없겠지.

정말 그런 사랑한번 멋있게 그려줄 사람 없나.

정말 사랑은 우리 안에 있다고.


뷰티 인사이드라곤 했지만, 결국 선남선녀가 아니면 안됐을거 같아서.

그게 정말 뷰티 인사이드일까 싶어서 말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신선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소재가 진부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