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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드라마의 내용이나 감동 보다는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이유.극단적으로 연예인을 향한 시선이 팬 혹은 안티팬 밖에 없다고 가정할 때, 이지은(가수 아이유)를 향한 내 시선은 안티에 가까웠다.그의 목소리와 노래 속 화자가 도저히 동일인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고그 괴리감은 내게 "저 사람은 진솔하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찍게 만들었었다.티비에 나와서 자지러지게 웃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어색하고 이상했고그 웃음 속에 진심으로 즐긴다는 느낌이 별로 있지는 않았다. 특히나 꽃등심 사건 때는 저 사람은 참 뻔뻔하구나. 어린애가 이상한 쪽으로 영악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 그러다가 그에대한 내 시선이 조금 좋아진 건 오히려 "그 멸치사건" 때였다.소문에는 다른 가수(수지 였던가.. 뭔가)에게 남자(은.. 더보기
[드라마] 개인의 취향 아름다운 영상을 제외하고 정말 볼게 없는 드라마다. 일일연속극이나 막장주말드라마 처럼 욕하면서 끝을 지켜본 드라마였다. 여자는 이래야하고, 저래야 한다를 강조했고. 결국 여자주인공은 점점 예뻐지고 여성스러워졌다. 사랑하니까, 해줄 수 있는게 없어 헤어져야한다는 촌스럽고도 엉성한 시놉시스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전진호는 설계도면 훔친거 맞다. 남의 집에 있는걸 집주인 허락맡지 않고 자기집에 가져오는거 그거 도둑질 맞다. 그걸 어디 공모전에 제출하든 안하든 안훔친건 아니지. 시종일관 극을 짜내듯 어색한 흐름이 몹시 거슬렸다. 남자주인공의 발음은 항상 부정확했고, 여자주인공의 연기에는 절제력이 없었다. 주인공들의 부모들이 마지막회에 들어 갑자기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는데 약간은 어이가 없었다. 판을 벌리다보니.. 더보기
[드라마]검사 프린세스 극 초반, 입체적 캐릭터인 마혜리가 설치고 서인후가 능글거리며 마혜리의 주변을 탐색 할 동안은 그저 시시하고 귀여운 로맨틱 코메디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나 반전은 신언니와 개취에 가려 적절히 잘 숨을 수 있었고, 덕택에 의외로 오랜만에 반전이라는 걸 만끽했다. 그렇지만 그 반전이 드러나자 아주 올드한 플롯이 적절한 해피엔딩까지 연상시키고야 만것이지. 그래서 뻔한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이 드라마는 결론이 뻔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뻔한 드라마다. 전문직 젊은이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 괴로워하다 복수가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둘이 잘 된다. 드라마를 막상 볼 땐, 연기자의 흡입력과 자연스러운 연출 등에 힘입어 참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긴 하는데 이런 드라마는 역시 .. 더보기
[드라마] 신데렐라언니 vs 개인의 취향 vs 검사프린세스 셋다 뭔가 굉장해 보인다. 문근영과 천정명 이 둘의 연기는 내 이미 한번 푹 빠졌던 적이 있고, 손예진의 이력도 다른이들 못지않게 화려하고, 김소연과 박시후의 앙상블도 괜찮을거 같고.. 고민을 하고 서핑을 하다 일단 셋다 맛은 봐보자라는 생각에 다 봤지. 신데렐라 언니, 검사프린세스는 2회까지 봤고 개인의 취향은 1회를 다 보지 않았다. 그 이유를 먼저 말하자면, 개인의 취향은 미스캐스팅된 연기자들이 발연기의 향연을 펼쳐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짜증스러움에 보기가 싫더라고. 겉으로 쿨한척 하면서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이민호) 그리고 그다지 털털해 보이지도 않은 박개인(손예진)의 앙상블도 그다지 재미없을거 같더라. 사람들이 신언니의 서우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짜증난다고 악플을 달고 난리가 나던데, 나는 .. 더보기
[드라마] 파스타 쿨하고 핫한 드라마 파스타. 짧고도 길었던 시간들이다. 파스타는 내게 발상의 전환이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여성스럽지 않지만 사랑스러울 수 있다. 남성스럽지만 여자를 인격적으로 대할 수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한번 실수 했다고 나쁜 인간이 되는 건 아니다. 봉골레, 알리오올리오가 무척이나 먹고싶다. 이것이 파스타 감상에 대한 거의 모든것이라 말해도 좋을 듯. 드라마의 여자주인공들은 열심히 살았지만 대부분 여자로서 열심히 살았고 예뻤고 사랑받았다. 서유경이 다른 여자와 다르다면 여자임을 뛰어넘어 미련하게도 "난 여자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눈꼽만큼도 허용하지 않은 점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방에선 여자나 남자나 모두에게 똑같이 대해야만 했던 쉐프 최현욱이 그것을 가능하게했다. "여자에.. 더보기
[드라마] 일지매 - 이준기의 눈물에서 분노의 세월을 느낀다. [드라마] 일지매 - 연기자 이준기의 눈물. 이준기. 82년생. 왕의 남자로 대스타가 됨. 그에게 인기는 한 순간에 찾아온 모래성과 같았지만, 그의 연기는 탄탄히 다져진 돌탑이었다. 나도 이준기와 같은 82년생이다. 한참 빠순문화 혹은 팬클럽 문화가 정착하고 있을 시기에 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이준기의 빠순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음; 어쨌든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연기자 인지라 우연인지, 나의 관심인지 덕택에 그의 다양한 연기를 쭉 지켜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연간 드라마 시청 작품이 연 1~2 개 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이준기의 작품이 감상리스트에 들어가있다는건, 이준기로써도 영광 아닐까. 어쨌든. 잡설하고 이준기에 대한 썰을 풀어보겠다. 왕의 남자에서 투명한 공길로 여자보다 더 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