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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 가까이 가까이 저자 이효리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 2012-05-2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효리와 순심이가 말하는 함께 살아가는 삶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 이효리는 참 좋은 사람이다. 이런 류의 책들을 읽으면 재수없거나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텐데, 이번엔 안그랬다. 나도 가죽 좋아하는 거 좀 고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깐. 근데 나는 인조가죽을 안좋아하고 가죽을 좋아해서 음. 인조가죽도 오래쓰면 쓸수록 낡은 맛이 나게 할 순 없나? 인조가죽은 닳아서 망가져 버리는게 여사라 말이야. 하긴 뭐 물건 사면 평생쓰나 쓰다가 또 새거사고 그러는거지. 털은 원래 좋아하지도 않지만, 가죽은 다시한번 생각 해 볼 문제다. 그리고 고기야 생협 고기를 주로 먹으니까 아무래도 나을꺼라는 생각이 드는데, .. 더보기
[책] 브리다 브리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10-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당신은 이번 생에서 무엇을 찾고 있나요?연금술사로 세계적인 베스... 사서 읽은 것도 아니고, 전자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지만.... 막상 읽을땐 그럭저럭 재미가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읽고나서 후회했다. 파선생 책은 이제 안읽을 것임. 뭘까. 파선생의 작품엔 일관된 무언가가 있는데... 그게 나랑 잘 맞는 건 아닌거 같다. 게 중 브리다는 각별히 별로였다. 더보기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저자 김제동 지음 출판사 위즈덤경향 | 2011-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을 사랑하는 MC 김제동과 우리 시대의 뜨거운 현실을 반영하... 난 김제동이 좋다. 하고 싶은 말, 바른 말 하면 손해보는 세상 인 줄 뻔히 알면서 해버리고 말기 때문에.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직업군들의 사람들이 매스컴에 노출되고 그러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속이면서 산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김제동 우리 착한 못내미는 스스로를 속인 적이 많이 없을꺼라고 믿어주고 싶은 맘이랄까. 수영(소녀시대)부터 김c까지 유인촌부터 이정희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두려움이 없었고, 그를 만나는 사람들 또한 그랬다. 김제동은 어쩌고 저쩌고 뜨거운 감자였던 적이 종종 있지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더보기
[만화] 대한민국 원주민 대한민국원주민 카테고리 만화 > 기타만화 지은이 최규석 (창비, 2008년) 상세보기 아주 예전에 우연찮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셋째 삼촌이 숙모와 부부싸움을 했는데, 삼촌이 홧김에 우리 숙모를 때렸다고 하니 막내 삼촌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겹지도 않던교! 우리는 그래 살지 마입시더.“ 라고. 만화가 최규석은 막내 삼촌의 소리침과 같은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만화로 풀어내고 있었다. 대한민국 원주민의 이야기는 ”불행이란 놈은 친절하게도 인간의 상식을 불행 수준으로 떨어뜨려 불행을 있는 그대로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준다.“ 라고 느끼게끔 해줬던 무식하고 폭력적이었고 그다지 재미있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씁쓸한 추억담에 관한 이야기다. 82년생인 나는 그 씁쓸한 추억에 직접적으.. 더보기
[책]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김민수 (그린비, 2009년) 상세보기 몰랐다. 도시디자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역사와 정체성에 관해서 생각해 보게 될 줄이야. 보기좋고 편리한 것만이 디자인이 추구하는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린 외면하고 있었다. "생각이 에너지다" 라는 어떤 대기업의 광고문구가 있다. 외모나 학벌, 직업 등의 외적인 조건이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든 생각이 그 사람을 결정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원하는 삶 자체에 대한 의식이 없을 경우 그 사람의 인생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은 예전부터 그러했다.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나처럼 .. 더보기
[책] 티피! 티피(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티피 드레그 (이레, 2001년) 상세보기 단연 최고! 몇년 전 쯤일까. 아마 대구에 이사오고 얼마되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동네 순찰(?)한답시고 나서선 서점엘 들렀다. 인터넷 서점이 붐을 일으키고 동네 서점엔 왠지 바가지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시기였지만, 아직도 망하지 않고있는 동네 서점에 감사해 하면서 말이지. 난 그때 어떤 책을 샀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다만 "티피"를 처음 보았던 것은 기억한다. 쭈그리고 앉아서 티피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그러고는 "이런 책들은 의외로 비싸더라~" 라는 생각을 하며 휙 하고 서점을 나왔던 것 같다. 그땐 사진엔 감탄해 마지 않았었다. 내용보다는.. 그리고 몇년 후 마을문고에서 티피를 다시.. 더보기
[책] 모모 모모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하엘 엔데 (비룡소, 1999년) 상세보기 실로 오랜만에 책 한권을 다 보았다. 게으르기는 참 쉬운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빌린게 언젠데 말이지. 마을문고에서 빌린 이 책은 낡을대로 낡아 있었다. 많은 이들이 아마 이 책을 본 것 이겠지. 몇년 전 삼순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한번 소개되고 빅 히트를 뒤늦게 친 책이랄까.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조금은 미화시킨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실제 현실세계의 회색신사들은 모모가 이겼듯 쉽게 이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정말 나도 모모처럼 내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담보로 이 세상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결정지을 수 있는 모험을 할 수 있다면, 그 모험에 뛰어들어 가 보고 싶은 생각도 .. 더보기
[책] 눈길 눈길(양장본) 상세보기 이청준 지음 | 열림원 펴냄 토속적인 민간신앙의 세계에서부터 산업사회에서의 인간 소외, 지식인의 존재 해명, 전통적인 정서에 이르는 다양한 탐색을 시도한 이청준의 신간. 저자의 주요 테마인 고향 혹은 실향의 문제를 다뤘으며 상황 설정이 서로 흡사하고 주제나 내용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 , , , 등 총 8편으로 구성된 중단편집이다. 주인공의 고향 [책] 눈길 난, 소설을 그다지 즐기질 않는 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나 만화는 즐기지만 의외로 소설은 내게 신뢰를 주는 어떤 장르는 아니었나보다. 내게 소설이라는 장르는 어설픈 드라마 같았다. 보통은 신파적이거나 유치했다. 간혹 영하옵화나 박완서 선생님이나 꽃노털 옵화 외수형의 글은 간간히 읽기도 읽었지만 우리말의 아름다.. 더보기
[책] 류비셰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상세보기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 | 황소자리 펴냄 매일 8시간 이상을 자고 운동과 산책을 한가로이 즐겼으며 한 해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던 사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에 다녔고, 동료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즐겨쓰던 사람. 구소련 과학자인 류비셰프가 사망한 후 그의 유고 속에서 나온 '시간통계' 노트를 단서로, 생전에 그가 발휘했던 '괴력에 가까운 학문적 열정'과 방대한 성과물들의 비밀을 추적해낸 책. 자기 삶을 통째로 바쳐 '시간'이라 [책] 류비셰프 시간연구가, 시간발굴자 류비셰프의 이야기에 앞서 내 이야기 좀 잠시 하자. 난 어느땐가 부터 일기를 꾸준히 썼왔다. 아마 중학교때 였을 것이다. 내가 좋아했던 가수 이적에게 날마다 팬레터.. 더보기
[책] 십시일반 십시일반 상세보기 박재동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창비가 편집.출간한 이 책은 만화의 유쾌함과 인권의 유익함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권영화, 인권동화에 이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사업으로, 유명만화가 10명이 1년여에 걸쳐 작업한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만화가들은 우리 사회의 차별에 관해 각자 소재를 정하고, 해당 분야를 조사하고 취재했다. 빈부격차와 노동, 교육, 국제분쟁,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적소수자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책] 십시일반 국가인권위원회가 뭘까. 잠깐 검색을 해보자 아래는 다음에서 검색한 링크다.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2g2397n2 아주 간략하게 말해보면, 다른 어떤 기관에 비해 독립.. 더보기
[책] 록의 영원한 신화 비틀스 록의 영원한 신화 비틀스(만나보고 싶어요) 상세보기 문정민 지음 | 사회평론 펴냄 초등학생을 위한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의 내용을 수록한 책. 혼돈의 시대에 폭발적인 젊음과 저항 정신을 담은 강렬한 힘의 음악으로 전세계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전설의 사인방인 비틀즈. 젊음의 반항에 예술성을 부여하여 모든 대중음악의 원형이 된 매혹의 사인조. 한시대의 꿈과 희망을 대표한 위대한 록 밴드인 비틀즈의 음악과 그들의 삶을 만화로 재미있게 엮었다. [책] 록의 영원한 신화 비틀스. '아이엠 샘' 이라는 영화에서는 일곱살 지능을 가진 남자가 비틀즈에 푹 빠져 있었다. 누가 그 영화에 나왔던 비틀즈의 노래 곡목을 물었고 대답한 것이 붙여넣어 보자. http://k.daum.net/qna/view.html?boardid=.. 더보기
[책] 야생초편지 야생초 편지저자황대권 지음출판사도솔 | 2002-10-0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입니다. 티끌하나 없... 오랜만에 반했다.(케이' 미안) 그이의 글을 보면서 산에 가면 싱그러운 향기가 나듯 내 마음 속에서 은은한 꽃분홍 아드레날린이 퍼져나옴을 느꼈다. 이렇게 맛깔나는 글을 쓴 이가 그리고 이렇게 드넓은 생각을 하는 이가.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이가 또 있을 수 있을까.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인가 보다. 그가 나중에 감옥을 나와서 그곳은 내게 또 다른 의미의 학교였다 라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내 독후감에 이런 글귀가 들어감을 죄송하게 여기면서 그의 아까운 십수년이 이렇게 주옥같은 글과 야생초, 미술에 관한 관심으로 다시 .. 더보기
[책] 괴물 괴물.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책] 괴물 이 이야기는 비범한 여러 인물들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시대의 가슴아픈 문화(군사문화, 독재, 비리 등)을 대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철이라는 사내는 대표적 괴물이다. 군사시대의 정경유착의 결과물인 부와 전생의 아픔을 바탕으로 비뚤어진 성품을 타고 났으며 그의 부는 그의 성품의 결과물인 각종 범죄를 은폐하고 변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사람들 속에 파고들어 그와 같은 괴물을 양성해내고 범죄를 저지르지만 사람들과 교감하거나 어울리지 못한채로 표류한다. 이외수는 자꾸 그의 비뚤어진 성품이 전생의 탓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생에 누명을 쓰고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던 그가 그 외로움과 억울함들을 방화나 살인.. 더보기